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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더 위험한 ‘음주’, 그 이유는?

11월은 음주폐해예방의 달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가 지속되며 음주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음주경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음주하는 횟수가 증가했고 답한 사람이 48.2%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집에서 ‘혼술’을 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부모의 ‘혼술’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자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부모의 음주는 청소년의 음주에 역할모델이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음주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노출하면 자녀가 음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술은 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지방간, 간암 등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며 뇌, 혈관 등 200여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청소년에게 더 많은 문제점을 유발한다.

학생들

만성 스트레스

청소년기의 음주는 만성 스트레스에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뉴욕 빙햄튼 대학 연구팀은 청소년기 알코올 노출은 만성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고 밝혔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청소년기부터 알코올을 섭취한 쥐는 스트레스 호르몬에 적응하지 못해 만성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만성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트리며 생물학적 기능에 변화를 유발한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는 치아 손상, 체중 증가, 만성 피로 등이 있다.

수면 장애

음주는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술은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오해다. 취침 1시간 전 술을 마시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이 감소되어 숙면을 방해한다. 또한, 잦은 이뇨감, 근육의 이완으로 인한 호흡 방해 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청소년기 수면 장애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타와 대학 연구진은 청소년기 만성 수면 장애는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청소년 쥐와 성인 쥐의 수면을 방해한 후 이를 비교 관찰했다. 연구진은 7일간 수면 장애를 겪은 청소년 쥐에게서 우울한 행동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성인 쥐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며 청소년 쥐 중 수컷보다는 암컷에서 우울한 행동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청소년기 수면 지연이 우울증 발병 가능성을 높이며, 청소년 여성의 기분 장애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규칙적인 수면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코올중독

중독

알코올이 뇌에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은 서서히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스스로 술을 절제하기 어려워진다. 알코올 섭취는 도파민 분비 장애를 유발하며 전전두엽의 신경세포를 파괴한다. 청소년기의 음주는 알코올 의존 위험이 더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이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